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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풍향계] 이재명 vs 윤석열…'극과 극' 인물 대해부

2021-11-07 1 Dailymotion

[대선풍향계] 이재명 vs 윤석열…'극과 극' 인물 대해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결정됐죠.<br /><br />대진표 완성으로, 본격 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는데요.<br /><br />이번주 대선풍향계에서 이준흠 기자가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제 선수 입장이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내년 3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여야 후보들이 가려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여태까지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관심사였다면, 이제는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들여보는게 중요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정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국가를 더 희망적으로 만들지 선의의 경쟁, 잘하기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 "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입니다.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입니다."<br /><br />우선 두 후보 모두, 직설적이고 자신감에 찬 화법을 구사하고, 법조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이는 이재명 후보가 4살 어리지만,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다섯 기수 선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명은 인권변호사의 길로, 다른 한 명은 검사의 길을 걸으며 접점이 많지는 않은데요.<br /><br />다만 24년 전, 윤 후보가 성남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면서, 당시 변호사였던 이 후보를 자주 봤다며, 열심히 하고 변론을 잘했다고 기억을 꺼내놓은 적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를 보면 '입지전적 인물'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.<br /><br />소년공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,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마침내 대선 후보로 우뚝 서다, 소위 말하는 '스토리'가 있는 인물이죠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소년공 시절, 프레스에 눌려서 팔이 휘어지고, 독한 약품에 일부 후각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얼마나 형편이 어려웠던지, 어머니가 이 후보의 생일을 잊어버릴 정도여서, 취학 때문에 역술인을 찾아 생일을 새로 정할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7년 대선 때 이 후보의 후원회 이름이 '흙수저 후원회'였는데요.<br /><br />"흙수저보다 더 낮은 무수저"라는 그의 말이 반향을 일으켰죠.<br /><br /> "약자의 희생으로 호의호식할수 없었고 빼앗기지 않고 누구나 공정한 환경에서 함께 사는 것이 저는 행복이라고 믿었습니다."<br /><br />이 후보는 가진 게 없는 이들에게 이 세상이 얼마나 가혹한지 안다,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연에 한없이 조급해진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공약, 기본소득 등 기본시리즈인데요.<br /><br />여기에는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다는 '억강부약'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안동 출신으로 민주당계 최초의 TK출신 대선후보라는 점도 이전 민주당 대선후보들과 차이점입니다.<br /><br />여권에 맞서 제1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떨까요?<br /><br />주변의 평가는, '형님 리더십' 한 단어로 압축됩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상대적으로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법대에 진학한 뒤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건 유명한 일화죠.<br /><br />후배 고시생의 과외 교사를 자처하다, 9수 끝에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는데, 이런 뒷이야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"시험 치르면서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랑 소주 한잔할 생각에 시간을 다 못 채웠다",<br /><br />"시험을 며칠 앞두고 친구의 함을 지러 갔다"<br /><br />술 좋아하고, 사람 좋아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동시에 철저한 '검찰주의자'라는 평가가 나오죠.<br /><br />이 한마디가 검사 윤석열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일 겁니다.<br /><br /> "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."<br /><br />두 사람의 성격이나 살아온 인생, 확연히 다릅니다. 그만큼 정치인 또 대선후보로서 두 사람을 평가할 정치 역정도 크게 갈립니다.<br /><br />먼저,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'행정가'로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은 합니다!<br /><br />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슬로건입니다.<br /><br />성남시장, 경기도지사로 일하면서 공약이행률 80~90%를 달성한 게 이 후보의 자랑거리인데요.<br /><br />기초자치단체장이면서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던 건 바로 국민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 덕분이라는게 후보측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판교 환풍구 사고, 조폭 연루설, 선거법 위반 재판까지, 그의 정치 인생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때마다 물러서지 않고 정면돌파 해왔습니다.<br /><br />계곡 불법 점거물 철거, 또 코로나 대유행 당시 신천지에 대한 강제조사를 진두지휘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습니다.<br /><br /> "(이만희 총회장이 검체 채취를) 거부하는 것이 범죄행위이기 때문에, 체포를 우리가 할지 현행범으로, 아니면 경찰에 의뢰할지는 좀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대장동 의혹 공세 역시 국정감사에 직접 출석하는 등 피하지 않고,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로 되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치 인생은 길지 않지만, 윤 후보의 삶도 만만치 않게 파란만장합니다.<br /><br />그에 대한 평가가 널을 뛰면서, 어느새 문재인 정부의 대척점에 선 상징적 인물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현대차 비자금·불법 대선자금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도맡으며 특수통 검사로 승승장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국정원 댓글 사건' 수사팀장을 맡아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며 그의 인생은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미운털이 박혀 지방으로 좌천된 검사 윤석열.<br /><br />다시 한번 반전이 찾아온 계기는 국정농단 사태입니다.<br /><br />특검 수사팀장으로 복귀,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'적폐 청산' 수사를 지휘하며 검찰총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또 뒤집히죠.<br /><br />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며 여권과의 사이는 급격히 벌어졌고,<br /><br /> "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십니까? 과거에는 저에 대해서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?"<br /><br />전방위 사퇴 압박 속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으며, 역설적으로 '공정과 상식'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출마 이후 각종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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